라이프, 여행 43

천년 고도(千年古都) 신라의 수도, "경주"

역사가 1천 년 된 오래된 수도, '천년고도' # 프롤로그 "♬ 아~ 신라의 바하함이여~~", '신라의 달밤' 영화 중간중간 자주 등장하는 오래된 노래입니다. 배경은 고등학교시절 경주로 수학여행을 간 한 학교의 싸움짱이 경주에 있는 학교 싸움짱과 패싸움이 났고, 이후 어른이 되어 싸움짱인 최기동(차승원)은 경주에서 체육교사로, 수학여행 당시 단체 싸움을 거부한 같은 반 박영준(이성재)이 조폭두목이 되어 경주에서 다시 만나 한 여자 민주란(김혜수)을 사이에 두고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입니다. 2001년도에 개봉을 하여 꽤 인기가 있었던 영화로 기억나며, 최근에도 간간히 영화채널에서 재방송을 해주고 있는데,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천년 고도, 즉, 1천 년이나 수도로 있었던 경주가 수학여행..

라이프, 여행 2024.02.23

어서 와 ~ 전주는 처음이지? - 2 "한벽당-한벽굴", "전주수목원"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자연환경 복구의 노력 # 프롤로그 전주는 참 특이한 곳입니다. '한옥마을'이 만들어진 과정도 그렇고, 전주의 3대 진미인 전주한정식, 전주콩나물국밥, 그리고 전주비빔밥도 그렇고, 제가 보기엔 특별한 게 없어 보이면서도 대단히 독특한 곳입니다. 매력이 없는 듯하다가도 자세히 살펴보면 불쑥 매력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곳, 전주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사진에 낚이다 !! 4D가 필요하다!! 지인의 결혼식 참석 후 며칠 전 몇 시간에 걸쳐 axxxx.com에서 검색하여 예약한 숙소로 향합니다. 결혼식장에서 숙소까지는 약 30여분이 소요되는 전주 외곽에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 보니 호텔 뒤편이 논(?)이었던 것으로 보여 추수가 끝난 11월에는 매우 한적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라이프, 여행 2024.02.21

어서 와 ~ 전주는 처음이지? - 1 "전주한옥마을"

후백제의 수도, 호남제일성, 전주 # 프롤로그 전주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는데, 혼자 갈까? 집사람과 같이 갈까? 차를 타고 갈까? 기차를 타고 갈까? 갔다가 결혼식만 보고 올까? 관광지도 많다는데, 관광도 할까? 1박을 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저는 꼭 가봐야 하는 결혼식이었는데, 많은 고민이 됩니다. 집사람과 잠시 상의해 봅니다. "같이 가자, 차 타고, 관광도 하고.." 고민을 한 순간에 싹 정리해 버립니다. 결혼식은 토요일이라 금요일에 출발합니다. 2023년 11월, 2박 3일의 여정으로 전주로 떠납니다. 함박눈 내리는 광주대구, 익산장수 고속도로 금요일 오후에 대구에서 업무를 보게 되어 차로 대구까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수원에서 약 3시간에 걸쳐 대구까지 내려가 오후 내내 업무를 보..

라이프, 여행 2024.02.19

동화같은 마을, 원주 "동화마을수목원", "박경리 문학공원"

지역이 개활(開闊)되어 넓은 들판, '원주'의 최초 공립 수목원 # 프롤로그 수원에서 동해로 가기 위해서는 '영동고속도로'를 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동-서, 강원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234.4Km의 고속도로로 국내에서 단일 노선중 7번 째로 긴 노선이라고 합니다. 동해바다를 보러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원주'라는 지명을 만나게 됩니다. 원주도 강원도에 속하는데, 그렇다고 원주에서 강릉까지 가기에는 매우 먼 거리입니다. 항상 지나다니다 보면 원주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던 차에 집사람이 원주를 가보자고 합니다. '동화마을 수목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지명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설마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미운오리새끼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꾸며놓은 곳일까? 라며 상상을 해 봅니다. 2번에 ..

라이프, 여행 2024.02.18

가문비치유숲, 평창 "애니포레"

하늘을 찌를듯한 가문비나무 숲에서 태고의 신비를 느끼다 # 프롤로그 밤새 뒤척였습니다. 분명 침대는 좋은데, 건장한 아들과 한 침대에서 잠을 자려니 한 번의 뒤척임에 놀라 눈을 뜨게 됩니다. 장시간 운전에, 매서운 바람의 발왕산 관광에, 약간의 주류에 몸이 피곤할 만도 할 텐데 낯선 잠자리와 큰 동작의 뒤척임과 밤새 멀리서 들려오는 기계 작동소리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어설픈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육체적 피로를 먹는것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여행지에서 최선의 선택, 조식뷔페 패키지 상품에 조식뷔페 2인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1명의 추가 인원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였지요. 호텔 내 조식뷔페(더 샬레)도 있었지만, 저희가 구매한 패키지는 리조트 뷔페(하반) 입니다. 예전에는 리..

라이프, 여행 2024.02.17

천년주목숲길, 평창 "발왕산"

스키, 케이블카, 등산, 워터파크, 골프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파크, 용평리조트 # 프롤로그 "앗, 이거 저렴하네, 이거 구매해 볼까?" 집사람이 TV홈쇼핑을 보다가 리조트 숙박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고 저에게 얘기합니다. 1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에 용평리조트 내 드래곤밸리 호텔 1박 숙박권과 발왕산 케이블카, 워터파크, 조식 2인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상품을 보고 이번 연도 말까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서 가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귀찮게 생각합니다. '리조트 내 호텔 숙박은 괜찮지만, 우리가 간들 워터파크를 가겠어, 아님 산 위로 힘들게 올라가겠어, 뭐, 그리 큰 혜택은 아닐 듯하지만 일단 저렴하니...' 예약을 해 보라고 얘기합니다. 출발하기 2주 전 집..

라이프, 여행 2024.02.15

드러내기 싫어하는 조용한 성지, 경기도 광주 "천진암 성지"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 성지 # 프롤로그  역시 겨울이라 바람은 싸늘하고 하늘은 찌뿌둥합니다. 비나 눈이 올 것 같은 스산하고 차가운 날씨입니다. 이런 날은 찜질방에 가서 하루종일 얼굴이 새빨갛게 익을 때까지 뜨거운 불 앞에서 멍 때리고 있어야 하는데, 집사람이 운동을 너무 안 한다고 핀잔을 줍니다.  또 다른 잔소리가 나올 것 같아 바로 씻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어디로 가지?' 물으니 가까운 곳에 가서 아점을 먹자고 합니다. 최근 동네 아는 분들과 함께 갔었던 곳인데 너무 맛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000불쭈꾸미' 네비로 검색을 해 봅니다.  약 1시간 10여분 소요됩니다. 2024년 2월 초 토요일 오전 10시에 경기도 광주로 출발을 합니다.  맛난 불쭈꾸미, 그리고 다음 여정지는?  ..

라이프, 여행 2024.02.13

한겨울 최고의 눈꽃 군락지, 대구 "비슬산 참꽃군락지"

겨울에 만나는 눈꽃밭, 비슬산 참꽃군락지 2부 시작 ~~ 최적의 여행지를 뽑다, 수성못 -> 도동서원 -> 비슬산참꽃군락지 -> 칠곡 가실성당 1부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도동서원" 여행기를 얘기했었고, 이어서 2부에서는 "비슬산 참꽃군락지"를 얘기드립니다. '현풍시장'에서의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 후 2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비슬산"으로 향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볼 거 없다는 사전 정보를 지인으로부터 취득하고 나서... 여전히 어려운 주차장 찾기 네비에 최종목적지를 "비슬산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으로 설정하여 거의 도착을 하였는데, 공영주차장이 안 보입니다. 언덕 삼거리에서 00 호텔 옆 주차장으로 조금 올라가 보았더니 차들을 주차해 놓을 수 있는 듯하여 우선 주차를 하고 ..

라이프, 여행 2024.02.11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대구 달성 "도동서원"

조선시대 사립 고등교육기관, "서원" 1부 시작 # 프롤로그 아침부터 바쁩니다. 지난주에 잡혔던 미팅에 맞추어 가기 위해 2024년 2월 설날 연휴 전전날 아침부터 분주히 돌아다닙니다. 수원에서 대구는 꽤 먼 거리로 약 250 Km나 떨어져 있으며, 미팅 후 지인과의 저녁식사만 잡혀 있어 집사람과 오랜만에 1박 2일의 대구 여행 계획을 잡았습니다. 오전 8시 승용차로 출발을 했습니다. 요새는 네비가 가라는 곳으로만 운전하다 보니 어느길로 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경부고속도로를 타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갔던 것 같습니다. 대구에 도착하기 약 80Km 전 부터 멀리 높은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산 꼭대기가 하얗습니다. 2월은 아직 추워 내린 눈이 녹지 않..

라이프, 여행 2024.02.10

제대로 즐기는 벚꽃놀이, 수원 "화성행궁"

얇은 꽃눈이 내리는 화성행궁의 벚꽃길 # 프롤로그 흰 눈이 얼굴에 닿으면 차가운 느낌이 들고 이내 물로 바뀌어 주르륵 얼굴을 흘러내립니다. 꽃눈을 맞으면 차가울 것 같지만 부드럽게 얼굴을 흘러내려가는 느낌이 간지럽기도 하고, 요정이 얼굴을 촉촉한 손가락으로 살짝 터치하고 도망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수원에 17년 동안 살면서 수원 화성의 벚꽃놀이를 제대로 가본 일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마음먹고 수원 화성행궁을 가봅니다. 2023년 4월 초 주말, 불과 10분 거리의 옛 경기도청으로 향합니다. 넓디 넓은 옛 경기도청 주차장, 많고 많은 차량행렬 수원역에서 '옛 경기도청'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2 정거장? 택시를 타면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

라이프, 여행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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